
[북 리뷰]
이 책의 저자 한창수는 정신건강 전문의. 고려대 정신의학과 교수로 고통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요소를 연구하던 중, 우리 일상을 파괴하고 회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무기력임을 발견하고 오랫동안 무기력의 원인과 양상을 연구하며 해법을 찾는데 골몰하신 결과물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책입니다.
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몸과 마음이 하나이고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는 저의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. 몸의 병과 호르몬, 그리고 영양소들이 몸과 함께 마음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.
항상 우울이 많은 나에게 "악력이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이 두배 가까이 된다."는 연구 결과가 새로운 이야기이고 스스로에게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 가장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요즘 계속 신경 써서 손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.
[북 액션]
무기력 극복을 위한 나만의 방법 3가지.
-1. 제가 무기력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햇빛을 쬐는 것입니다. 햇볕을 받으면 추운 몸이 따뜻해져서 웅크렸던 가슴도 활짝 펴지고 꽉 막혀있던 기운도 설렁설렁 느슨하게 풀어줍니다. 햇볕을 쬐면서 가볍게 팔을 움직이거나 목 운동을 해줘도 기분이 나아집니다.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돼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통증 관련 질환의 치료에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.
2. 두 번째는 걷기입니다. 걷는 운동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몸을 이끌기 위해 온 신경과 근육과 전반적인 에너지를 사용해야 합니다.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하고 다리를 움직이기 위해 힘을 주어야 합니다.혈액과 기운이 전체적으로 흐르는 느낌을 받습니다.
이왕이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선택합니다.
물가를 걷거나 숲길을 걷습니다. 나무나 꽃을 보고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.
3. 세 번째는 그림을 그립니다. 커다랗고 준비과정이 많은 재료들을 이용한 그림은 에너지 소비도 많기 때문에 무기력할 때는 펜과 종이만 가지고 드로잉을 합니다. 주로 핸드폰에 찍어 둔 꽃 사진을 보고 그립니다.
평소에는 잘 그리고 싶은 욕심이 오히려 마음을 힘들게 하지만 가볍게 그리는 그림은 기운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. 이 책에서도 창조적 작업은 마음을 환기하면서 슬픔을 가라 앉히고 정신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.
-살아보겠다고 본능적으로 한 행동들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들이네요.
본능이 추구하는 것은 '살아남는 것!'인가? 하는 생각을 언듯 해봤습니다. ^^;;;